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셸리 친(Shelley Chinn) | TEDxCranbrookSchools

길을 따라 걸을 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세요.
우리는 자신의 경험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배울 기회나 사회에 갚을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 강연은 한 이야기로 시작된 봉사 활동에 관한 것입니다.

셸리 친은 미국 크랜브룩 고등학교의 수학 선생님입니다. 그녀는 크랜브룩에서 지난 11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크랜브룩 치유 구상 운영 위원회의 위원입니다. 크랜브룩 치유 구상 동아리의 고문이기도 합니다. 이 동아리는 학년 모금을 통해 암에 걸린 크랜브룩 지역 사회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가을마다 열리는 크랜브룩 치유 구상 행사를 위해 주요 자선단체에 큰 기부를 합니다. 셸리는 17년 동안 암을 이겨내 왔기 때문에 동아리 고문과 운영 위원회 회원으로서 그녀의 역할에 열정적입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www.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17년 전, 제가 31살 때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겁이 났지만

크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 12년 전에

제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거든요.

남편과 제가 진료실에 앉아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의사를 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의 다급한 목소리와

의사의 눈에 맺힌 눈물을요.

수술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그 뒤 치료가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진단을 하고 수술을 받기까지
4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나흘 동안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가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사실 기억이 희미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제 딸들이 아주 어렸다는 겁니다.

우리는 생후 3개월 된 딸과
2살 된 딸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기억이 나는 건

식품점으로 가는 길에
낯선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어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지?'

사람들을 보면서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어떤 걸까?'

이 사람들에게 놀랍고 행복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삶에 일어난
놀라운 일 말입니다.

이 사람들에게도 슬픈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했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혹은 끔찍한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 분명했던 것은
상황이 변했다는 거고

솔직히 지금까지 낯선 사람을
그렇게 바라본 적은 없습니다.

그 생각이 제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재생되고 또 재생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일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고

가족들과 처리할 그런 문제가 됐죠.

저는 정말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서

힘든 시간을 잘 헤쳐갈 수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공감'에 대해
얘기하려고 크랜브룩에 모였습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는
능력이라고 생각입니다.

그들이 정확히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느끼고,

걱정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거죠.

우리는 누구와도 공감하고 싶지만

항상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경험을
겪어보지 않았고

그래서 공감과 동정 사이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죠.

저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야기한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무엇을 진단받았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적절한 말을 하고 싶지만
정확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그 찰나의 순간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누구도 틀린 말을 하지 않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했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크랜브룩 지역 사회에는

그 당시 제 가족 주변에 있어 줬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해심이 많았고

동정심도 많았습니다.

진심으로 돌보는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도움을 주고 싶어 했죠.

2009년으로 빠르게 넘어가 보죠.

이제 제 딸들은 많이 컸고
브룩사이드에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2009년, 이제 3년 동안
크랜브룩에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크랜브룩 치유 구상' 행사에
대해 듣습니다.

현재 이 행사는 계속되고 있고
올가을이 9번째 입니다.

그때는 첫 번째 해였습니다.

'크랜브룩 치유 구상' 행사는

크랜브룩 지역 사회가
함께 모이는 시간입니다.

지역 사회 외부 사람들과 함께

가을에 킹스우드 호수 옆에 있는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만납니다.

암과 싸우는 가족이나

암 치유에 관심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킹스우드 호수를 함께 걷는 거죠.

저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를 개최한
여성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도 유방암을 극복했고,

그 시기에 브룩사이드 학교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지 물어봤죠.

8년 동안, 그리고 매년

행사는 점점 더 훌륭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

우리는 매년 행사가 끝날 때마다
만나서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별히 이번 해에는

더 많은 사람이 여기에
참여했으면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오길 원했습니다.
이런 말들을 듣곤 했거든요.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참석했을 텐데."

"그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학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랜브룩 고등학교에는

아주 아주 많은 동아리가 있지만

'크랜브룩 치유 구상' 동아리는
없습니다.

이 계획은 정말 잘 진행됐습니다.

저는 몇몇 학생들에게 연락했고

그들의 도움과 열심
그리고 그들의 투지로

크랜브룩 치유 구상 동아리를
2년 전에 만들었습니다.

첫해에 매우 성공적인
모금 행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가을

그 행사에 참석했던

4개의 주요 자선 단체에
아주 큰 기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이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각각의 자선 단체는

크랜브룩과 특별한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문이든, 학생이든,

혹은 가족이든 모두
이 지역사회에 있습니다.

올해, 우리 동아리는 또 다른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20명의 회원이 있고

다가올 가을 행사의
특별 자선 단체는 길다 클럽입니다.

다음 달에 우리 동아리의 학생들은

로열 오크로 가서 길다 클럽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주 큰 기부금을 내서
기념 공원을 만들고

날이 따뜻해지는 대로
식물을 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어떻게
'크랜브룩 치유 구상'과

동아리에 몸을 담게 되었는지에 대한

작은 뒷이야기였습니다.

강연을 마무리 지으면서

암 진단은 어떤 가족에게라도
두렵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항상 얻을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우리 가족은

2년 반 전에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잃었기 때문에 압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에는

우리가 진심으로 걱정했던
두 명의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한숨)

죄송합니다.

작년 6월, 제 큰딸은

크랜브룩에서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후 3개월이었던 작은딸은

이틀 전 2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