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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계(fungi)에서 배우는 시장과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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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진화 생물학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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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 생물학 교수로서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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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봐도 약간 화려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 0:13 - 0:16
    두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할 텐데요.
  • 0:16 - 0:18
    일반적으로 함께 다루지 않는 주제죠.
  • 0:19 - 0:22
    바로 시장 경제학과 균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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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이 펀-가이인가요, 아니면
    유럽에서 발음하듯이 펀-기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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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이 발음에
    대한 합의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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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장 경제를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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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억 년 정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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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나 있고 대부분의
    생태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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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거대해서 수 백만 거래자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0:52 - 0:54
    또한 매우 끈질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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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 멸종에도 살아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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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지금 우리의
    발 아래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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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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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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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경제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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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장의 거래자들은 무의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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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걸하고, 빌리고, 훔치고, 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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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식물 뿌리 주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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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상균근이라고 부르는
    균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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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근은 미세한 필라멘트로 이루어진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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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필라멘트는
    목화 한 가닥보다도 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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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균근을 따라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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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식물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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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마치 지하철 노선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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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뿌리는 지하철 역에 해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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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을 통해 자원이
    실리거나 내려집니다.
  • 1:43 - 1:45
    또한 밀도가 매우 높은데요.
  • 1:45 - 1:51
    대략 수 미터에서
    1km 정도의 길이가
  • 1:51 - 1:52
    흙먼지 1그램 속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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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경기장 10개 만한 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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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적은 양의 흙 속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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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것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 2:01 - 2:07
    여러분이 지나치는 나무나 관목,
    나무 줄기, 작은 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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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근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 2:10 - 2:13
    모든 식물종의 약 8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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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지상균근과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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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근으로 둘러싸인 뿌리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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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와 무슨 관련성이 있을까요?
  • 2:24 - 2:28
    왜 진화생물학자인 제가
    지난 10년 동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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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 용어를 배우며 보냈을까요?
  • 2:31 - 2:34
    먼저 이해하셔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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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과 균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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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만든 거래 시스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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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 2:43 - 2:46
    오히려 더 전략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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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식물과 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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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과 채권을 교환하지 않습니다.
  • 2:52 - 2:54
    대신 필요한 자원을 교환하죠
  • 2:54 - 2:57
    균근에게 필요한 것은
    설탕과 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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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근은 필요한 탄소를
    식물에게서 직접 얻습니다.
  • 3:02 - 3:07
    매년 엄청나게 많은 탄소가,
    대략 50억 톤의 탄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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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로부터 땅 속의
    균근 네크워크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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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 뿌리에 필요한 것은
    인과 질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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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를 교환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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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뿌리는 균근 네트워크가 모은
    모든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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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거래가 가능하기 위해
  • 3:27 - 3:31
    균근은 숙주의 뿌리세포에 침투해
  • 3:31 - 3:35
    수지상체라고 부르는
    작은 구조물을 형성합니다.
  • 3:35 - 3:38
    수지상체는 라틴어로
    "작은 나무"라는 뜻이죠.
  • 3:38 - 3:40
    인간의 거래 시장 중에서
  • 3:40 - 3:43
    실물 주식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3:44 - 3:47
    지금까지는 매우 조화로워 보입니다.
  • 3:47 - 3:50
    제가 여러분 등을 긁어주면
    여러분이 제 등을 긁어주듯이
  • 3:50 - 3:52
    균근과 식물뿌리 둘 다
    필요한 것을 얻습니다.
  • 3:52 - 3:55
    그러나 여기서 잠깐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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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와 자연선택의 힘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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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장에 아마추어 트레이더를
    위한 공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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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맞는 거래 전략의 수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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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고 사는 것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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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제가 전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 4:16 - 4:20
    물론 식물과 균근에게는 뇌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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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도 이런 거래를 합니다.
  • 4:21 - 4:25
    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이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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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과학자로서 저희는
  • 4:31 - 4:34
    전략과 같은 행동 용어를 사용해
  • 4:34 - 4:38
    유기체의 DNA 속에
    사실 상 프로그램되어 있는
  • 4:38 - 4:40
    특정 조건 하의
  • 4:40 - 4:46
    행동과 반응을 설명합니다.
  • 4:46 - 4:49
    제가 이 거래 전략을
    공부하기 시작한 때가
  • 4:49 - 4:52
    19살 때인데요.
  • 4:52 - 4:55
    그 때 저는 파나마의 열대 우림에
    살고 있었습니다.
  • 4:55 - 5:02
    그 당시는 모두가 놀랍고 다양한
    땅위의 생태계에 관심이 있었죠.
  • 5:02 - 5:05
    그야말로 초 다양성이라 부를 만했죠.
    열대우림이니까요.
  • 5:05 - 5:08
    그러나 저는 땅속 생태계의
    복잡성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 5:08 - 5:12
    땅속에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죠.
  • 5:12 - 5:15
    중요하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 5:15 - 5:18
    땅 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다양한 생명에게 필요한
  • 5:18 - 5:21
    모든 식물 영양소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 5:22 - 5:27
    그러나 그 당시에 우리는
    이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방식을 몰랐죠.
  • 5:27 - 5:29
    기능하는 방식도 몰랐고요.
  • 5:29 - 5:34
    왜 어떤 식물은 특정 균근과만
    상호작용을 할까요?
  • 5:34 - 5:37
    제가 연구팀을 조직해서
  • 5:37 - 5:40
    이 거래 시장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을 때로 돌아가 보죠.
  • 5:40 - 5:42
    저희는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 5:42 - 5:46
    어떤 식물은 햇볕에 두어
    좋은 거래 파트너로
  • 5:46 - 5:49
    어떤 식물은 그늘에 두어 좋지 않은
    거래 파트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 5:49 - 5:52
    그리고는 이 식물들을
    균근 네트워크와 연결시켰죠.
  • 5:52 - 5:56
    그리고 이 균근이 좋은 파트너와
  • 5:56 - 6:00
    그렇지 않은 파트너를 구별하는 데
    일관되게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됐죠.
  • 6:00 - 6:05
    균근은 더 많은 탄소를 주는 숙주에게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해 주었습니다.
  • 6:06 - 6:09
    이번에는 조건을 바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6:09 - 6:13
    숙주 식물에게 좋은 균근과
    나쁜 균근을 다 주입하는 거죠.
  • 6:13 - 6:17
    숙주 식물 역시 둘을
    잘 구별해냈습니다.
  • 6:18 - 6:24
    하나의 시장이 생겨나는
    완벽한 조건이 갗추어진 겁니다.
  • 6:24 - 6:26
    단순하지만
  • 6:26 - 6:28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시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 6:28 - 6:32
    더 나은 거래 대상이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시장 말이죠.
  • 6:34 - 6:35
    그런데 과연 이 시장은 공정할까요?
  • 6:35 - 6:37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 6:37 - 6:43
    식물과 균근도 인간처럼
    굉장히 기회주의적입니다.
  • 6:44 - 6:49
    일단 식물 세포에 침투하고 나면
  • 6:49 - 6:54
    균근이 그 식물의 영양 섭취 시스템을
    강탈한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 6:54 - 6:57
    식물이 토양에서 영양소를
    빨아들이는 것을
  • 6:58 - 7:01
    막는 방식으로 강탈해가죠.
  • 7:01 - 7:05
    그러면 그 식물은 균근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 7:05 - 7:08
    일종의 허위 중독으로
  • 7:08 - 7:11
    그 식물은 균근을 먹여야만
  • 7:11 - 7:15
    자신의 뿌리 주변의 자원을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7:16 - 7:22
    또한 균근이 영양소의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 7:22 - 7:26
    균근은 토양에서 영양분을 추출해서
  • 7:26 - 7:29
    그것을 숙주 식물과 거래하는 대신에
  • 7:29 - 7:32
    자신의 네트워크에 저장합니다.
  • 7:32 - 7:37
    따라서 숙주와 다른 균근 경쟁자들은
    이 영양분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죠.
  • 7:38 - 7:39
    이건 경제학의 기본 원리입니다.
  • 7:39 - 7:43
    자원의 부족해지면 그 가치는 올라간다.
  • 7:44 - 7:48
    숙주는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 같은 양의 자원을 얻습니다.
  • 7:48 - 7:52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균근에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 7:52 - 7:55
    식물 역시 뛰어난 사기꾼입니다.
  • 7:55 - 7:56
    일부 난초 식물이 그렇습니다.
  • 7:56 - 7:59
    저는 난초류가 식물 종 중에서
  • 7:59 - 8:01
    가장 기만적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8:01 - 8:04
    일부 난초류는
  • 8:04 - 8:07
    균근 네트워크에 직접 다가가서
  • 8:07 - 8:10
    모든 탄소를 훔치기도 합니다
  • 8:10 - 8:14
    이 난초류는 광합성을 위해
    녹색 잎도 만들지 않습니다.
  • 8:14 - 8:16
    그냥 하얀색이죠.
  • 8:16 - 8:18
    광합성을 하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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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에 침입해서
  • 8:19 - 8:21
    탄소를 훔쳐갑니다.
  • 8:21 - 8:23
    공짜로 말입니다.
  • 8:24 - 8:26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이런 기생충 같은 유형들이
  • 8:26 - 8:29
    실제 인간들의 시장에서도 잘나가죠.
  • 8:29 - 8:33
    저희는 이들의 전략을 풀어보면서
  • 8:33 - 8:35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 8:35 - 8:40
    우선, 이 시스템에는
    이타주의가 없다는 것 입니다.
  • 8:40 - 8:42
    밑지는 장사는 없습니다.
  • 8:42 - 8:46
    균근이 죽어가거나 힘들어하는
  • 8:46 - 8:50
    식물을 돕는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 8:50 - 8:57
    균근 자신에게 직접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 8:58 - 9:01
    이것이 좋거나 나쁘다는
    얘길 하는 것이 아닙니다.
  • 9:01 - 9:06
    인간과는 달리 균근은
    자신의 도덕성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 9:06 - 9:07
    저는 생물학자로서
  • 9:07 - 9:14
    균근이 벌이는 이 무자비한
    신자유주의 시장 역학을
  • 9:14 - 9:16
    옹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 9:18 - 9:20
    그러나 이 시스템은
  • 9:21 - 9:23
    어떤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 9:25 - 9:29
    도덕성이 결여된 자연 선택이
  • 9:29 - 9:35
    수 백만년 동안 이어진다면
  • 9:35 - 9:37
    그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를
    연구 하는데 있어서요.
  • 9:37 - 9:40
    전략이 단순히
  • 9:40 - 9:45
    정보 수집과 처리에
    기반을 두게 될 때 말입니다 .
  • 9:45 - 9:47
    인식의 영향을 받지 않고요.
  • 9:47 - 9:50
    질투도, 악의도 없지만
  • 9:50 - 9:52
    희망도 기쁨도 없게 됩니다.
  • 9:53 - 9:55
    지금까지
  • 9:55 - 10:00
    가장 기본적인 거래 원리를
    풀어 이해해 봤는데요.
  • 10:00 - 10:03
    과학자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 10:03 - 10:08
    저희 과학자들은 좀 더 복잡한
    경제적 난관에 흥미를 느낍니다.
  • 10:08 - 10:12
    특히 불평등의 영향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 10:14 - 10:17
    불평등은 오늘날 경제 전망의
  • 10:17 - 10:22
    뚜렷한 특징이 되었습니다.
  • 10:22 - 10:25
    이런 불평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 10:25 - 10:27
    인간 사회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 10:28 - 10:31
    우리는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 10:31 - 10:34
    사실 자연의 유기체도
  • 10:34 - 10:39
    자원의 이용에 있어서
    무자비한 변화를 마주합니다.
  • 10:39 - 10:43
    다시 수 미터 길이로
    자랄 수 있는 균류가
  • 10:43 - 10:47
    비옥한 땅과 메마른 땅에
    동시에 노출되었을 때
  • 10:47 - 10:50
    어떻게 전략을 수정할까요?
  • 10:50 - 10:52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 10:52 - 10:55
    자연의 유기체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 10:55 - 10:58
    자원의 이용가능성 측면에서
  • 10:58 - 11:00
    어떻게 자신에게 유리한 거래를
    할 수 있을까요?
  • 11:00 - 11:02
    그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11:02 - 11:07
    땅속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11:07 - 11:13
    언제 어디서 중요한 거래가
    일어나는지 알 수 없거든요.
  • 11:13 - 11:17
    저희 연구팀은 새로운 방법,
    기술을 개척하는데 기여했습니다.
  • 11:17 - 11:22
    바로 영양분에 나노입자
    꼬리표를 붙이는 것입니다.
  • 11:22 - 11:26
    양자점이라고 불리는
    형광색이 나는 나노입자입니다.
  • 11:26 - 11:28
    이 양자점을 이용하면
  • 11:28 - 11:31
    실제로 영양분을 밝게 표시할 수 있어서
  • 11:31 - 11:35
    움직임을 눈으로
    추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11:35 - 11:37
    균근 네트워크에서부터
  • 11:37 - 11:39
    숙주의 뿌리까지 말이죠.
  • 11:39 - 11:43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
  • 11:43 - 11:48
    균류가 숙주 식물과 소규모 거래를 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게 됩니다.
  • 11:48 - 11:50
    불평등을 연구하기 위해
  • 11:50 - 11:52
    균근 네트워크가
  • 11:52 - 11:56
    다양한 농도의 형광물질이 붙은 인에
    노출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11:56 - 11:59
    영양분이 풍부한 식물과
    아닌 식물을 가정해서요.
  • 12:00 - 12:02
    인공 조성된 땅 위에 말이죠.
  • 12:02 - 12:06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균류의 거래를 수량화했습니다.
  • 12:07 - 12:09
    우리는 두 가지 결과를 얻었습니다.
  • 12:10 - 12:11
    첫째는
  • 12:11 - 12:16
    불평등함이 균류에게 더 거래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입니다.
  • 12:17 - 12:22
    제가 "유도한다", "자극한다"
    "강요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 12:22 - 12:25
    기본적인 전제는 통제 조건에 비해
  • 12:25 - 12:30
    불평등함이 더 높은 수준의
    거래와 연관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 12:31 - 12:33
    이것은 중요합니다.
  • 12:33 - 12:38
    자연에서 거래 파트너를 만드는 것은
  • 12:38 - 12:43
    유기체가 자원 이용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12:44 - 12:49
    둘째로 불평등한 상황에 노출되면
  • 12:51 - 12:56
    균류는 영양소를
    비옥한 땅의 네트워크에서
  • 12:56 - 13:00
    메마른 땅의 네트워크로
    활발하게 이동시킨다는 사실입니다.
  • 13:00 - 13:02
    물론 이것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13:02 - 13:04
    여러 색의 형광 물질을 입혔으니까요.
  • 13:04 - 13:09
    처음에는 이 결과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 13:10 - 13:14
    균류가 네트워트 내의
    힘든 부분을 돕는다고?
  • 13:14 - 13:20
    아닙니다. 균류는 수요가 더 많은 곳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이동시킴으로써
  • 13:20 - 13:22
    사실은 자신을 더 이롭게
    하는 것이었어요.
  • 13:22 - 13:29
    단순하게 균계가 거래되는
    거래망을 바꿈으로써
  • 13:29 - 13:32
    거래되는 자원들의 가치를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 13:33 - 13:40
    이 결과는 정보가 공유되는 과정에 대해
    더 파고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13:40 - 13:42
    우리는 자의식이 없는 유기체 내에서
  • 13:42 - 13:45
    이루어지는 이 정보 공유 시스템이
  • 13:46 - 13:49
    매우, 적어도 꽤나
    정교하다고 추측했습니다.
  • 13:49 - 13:54
    균계는 어떻게 시장 상황을 감지하고
  • 13:54 - 13:58
    언제, 어디에서 거래를 해야 하는지
    계산을 할 수 있을까요?
  • 13:58 - 14:03
    우리는 균계가 어떻게 신호들을 통합하며
    어떻게 정보가 균계 네트워크 안에서
  • 14:03 - 14:05
    공유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 14:07 - 14:10
    이를 위해 우리는 균계 네트워크 자체를
  • 14:10 - 14:14
    좀 더 가깝고
    세밀하게 보아야 했습니다.
  • 14:15 - 14:20
    우리는 먼저 균사 네트워크 내의
    복잡한 흐름을 연구했습니다.
  • 14:20 - 14:24
    여러분이 지금 보고있는 것은 실제로
    내부에서 세포가 움직이고 있는
  • 14:24 - 14:28
    살아있는 균 네트워크입니다.
  • 14:28 - 14:30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죠.
  • 14:30 - 14:32
    저기 타임 스탬프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 14:32 - 14:35
    그러니 이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속도를 높인 영상이 아닙니다.
  • 14:35 - 14:38
    이것이 지금 우리의 발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 14:38 - 14:41
    그리고 몇 가지
    주목해야 할 것들은 바로
  • 14:41 - 14:46
    이것들이 때로 빨라지고, 느려지고
    방향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 14:46 - 14:48
    우리는 이제 이 복잡성을 분석하기 위해
  • 14:48 - 14:52
    생물 물리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14:52 - 14:56
    어떻게 균계가 이 복잡한
    흐름 패턴을 이용하여
  • 14:56 - 14:58
    정보를 공유하고 처리하며
  • 14:58 - 15:01
    거래를 결정할까요?
  • 15:02 - 15:07
    균계가 거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우리보다 더 나을까요?
  • 15:08 - 15:12
    여기가 바로 어쩌면 자연으로부터
    이 모델을 차용하게 될 곳입니다.
  • 15:12 - 15:16
    우린 초 단위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 15:16 - 15:20
    점점 더 많이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15:20 - 15:24
    컴퓨터 알고리즘과 균계는
  • 15:24 - 15:28
    둘 다 자기 의식이 없이
    동작한다는 점이 닮았습니다.
  • 15:29 - 15:32
    균계는 그저 살아있는
    기계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 15:32 - 15:35
    이 둘의 거래 전략을
  • 15:35 - 15:39
    비교하고 경쟁시킨다면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 15:39 - 15:40
    누가 이길까요?
  • 15:40 - 15:43
    공룡이 멸종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 15:44 - 15:49
    조그마한 자본주의자가 아닐까요?
  • 15:49 - 15:51
    전 균계가 이긴다는 데 걸겠습니다.
  • 15:51 - 15:53
    감사합니다.
  • 15:53 - 15:56
    (박수)
Titel:
균계(fungi)에서 배우는 시장과 경제학
Sprecher:
토비 키어스 (Toby Kiers)
Beschreibung:

자원 불평등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 어려움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인간처럼, 식물과 나무 뿌리에 사는 균근균(mycorrhizal fungi)도 자원을 전략적으로 교환하고 훔치고 비축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유사하게 기회주의적인(가끔은 무자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인식하지는 못하지만요. 놀라운 이 강연을 통해, 진화생물학자인 토비 키어스가 버섯균 네트워크가 인간의 경제와 불평등에 대해 시사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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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kt:
TEDTalks
Duration: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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