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lungs

이 그림이 당신이라고 칩시다. 아주 화창한 날을 즐기고 있지요.

그리고, 당신은 공기 한 숨을 아주 크게 마시기로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공기라고 할 때 저는

산소를 중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산소가 없으면 죽기 때문이죠.

다시, 당신은 큰 숨을 들이마십니다.
입으로 큰 숨을 들이마신다 칩시다.

입으로 아주 큰 숨을 들이 마신다 치고요,

큰 숨을 한번더 들이마신다 칩시다.

이번에는 코로 들이마신다 칩시다.

이 때 당신은 "들이마신 두 공기는 아예 다른 곳으로 간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완전히 다른 통로 같아 보이겠죠.

별로 공통점이 없는 것 같아 보이죠.

하지만 사실은, 공기가 가는 길을 따라 가보면,

둘 다 같은 길을 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공기는 들어온 입구에 관계없이 목의 뒤쪽에서 갈 겁니다.

그럼, 이 곳에는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있고요,

여기에는 입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있습니다.
두 공기는 목의 뒤쪽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기는 밑으로 내려가서,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것에 닿게 됩니다.

더 잘 보이도록 밑으로 내려가 볼게요.

이 곳에 아담의 사과, 흔히 목젖이라고 불리는 것에 닿게 됩니다.

한번 목을 만져보세요. 목젖이 느껴질 겁니다.

목의 중간에 있는 신기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아담의 사과라고 불려서 남녀구별 없이 목젖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목젖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왜 '아담'의 사과라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아담은 남자의 이름이기 때문이죠.

남자의 목젖이 여자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죠.

목을 한번 자세히 만져보시면, 살짝 파인 곳이 있을 것입니다.

손으로 잘 만져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 곳이 바로 목젖입니다.

이게 바로 목젖인데요, 이 목젖은 목소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목젖은 다른 이름이 있는데요,

바로 후두, 즉 Voicebox입니다.

공기는 이 후두를 지나서 기관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두에 있는 근육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목소리를 높게 만들수도 있는 것이고, 목소리를 낮게 만들수도 있는 것이죠.

공기를 이용하여 후두에서 목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이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신기한 사실입니다.

그럼, 공기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참고로, 지금 말하는 공기는 산소를 중점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공기는 내려가고 내려가서, 폐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을 지난 후, 왼폐와 오른폐로 들어게 됩니다.

왼폐에는 L이라 쓰고, 오른폐에는 R이라고 쓸게요.

이 때, 왼쪽과 오른쪽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왼쪽과 오른쪽은 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거이기에,

L이 오른쪽 폐에 써져 있는 것이고, R이 왼쪽 폐에 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폐의 여러가지 부위에 이름을 써 넣어봅시다.

잘 보시면, 두 폐는 완전히 똑같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 폐는 3개의 폐엽이 있습니다.
(폐엽은 폐를 형성하는 부분으로서,
폐를 여러부분으로 나눌때 쓰이는 단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른폐에서는 3개의 폐엽, 상엽, 중엽, 하엽이 있습니다.

왼폐에서는 오른폐와는 달리 2개의 폐엽, 상엽, 하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두 폐 중 하나에는 심장이 들어갈
심장패임(심절흔)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것이 심장패임입니다.

심장패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심장이 여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폐에 파인 곳, 즉 심장패임이 있는 것입니다.

심장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그 공간이 폐가 파인 심장패임이라는 것입니다.

심장패임의 유무와, 폐엽의 개수에 따라
왼폐와 오른폐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우연히 폐를 보게 되었는데,

왼폐인지 오른폐인지 모르시겠다면,

그 폐의 폐엽의 개수, 또는 심장패임이 있는지를 보시면 된다는 겁니다.

그럼, 이 폐의 곁에는, 갈비뼈가 있습니다.

갈비뼈가 있고요, 갈비뼈 사이사이에는 근육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이 갈비뼈 사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심장과 폐의 아래쪽에도 근육 하나가 있습니다.

이 근육은 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장과 폐의 바닥이 되지요.

그래서, 심장과 폐는 이 근육에 앉아 있습니다.

이 근육은 바로, 횡격막이라고 불리는 근육입니다.
횡격막은 심장과 폐의 바닥 역할을 하고 있고,

갈비뼈는 벽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방과 같은 것이
가슴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은 흉곽이라고 불립니다.

이 흉곽 속에는 심장과 폐가 있습니다.

그럼, 공기가 어느 쪽으로 가게 되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두 폐의 외형에만 너무 집중한 것 같네요.

그래서, 이 폐의 바깥부분을 지우고, 안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신이 X-RAY 안경을 쓰고 폐를 볼 때,

어떠한 모습일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이 폐의 구조는 정말 복잡해 보입니다.

이 복잡한 구조를 좀더 쉽게 생각하는 방법은,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입니다.

뒤집어진 나무의 형상을 띄고 있을 것입니다.

이 나무는 갈라지고, 갈라지고, 갈라지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폐의 기관지들은 거꾸로 뒤집으면, 나무처럼 생겼을 겁니다.

폐의 기관지들이 모여, 뒤집어진 나무의 형상을 띄고 있는 부분을

기관지나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폐의 안쪽 부분, 즉 기관지들을 보며,
너무 어렵다 생각되신다면

뒤집어진 나무를 상상해보세요.

기관은, 나무의 기둥이라 하면 되고,

기관에서 갈라져 나오는 기관지는 나무의 나뭇가지로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공기는 기관을 통하여, 즉 기관지나무의 기둥을 지나,
갈라지는 통로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색칠된 부분들은, 당연히 말하는 것이지만,
각 각 다른 폐엽에 위치한 기관지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 초록색 부분은, 하엽을,
보라색 부분은 상엽을 나타내는 색깔입니다.

그리고, 이 쪽에는 3개의 폐엽이 있습니다.

이 때, 폐를 보면, 좀 이상하게 생긴 부분들을 볼수가 있을겁니다.

하엽에만 있을 초록 기관지가 중엽에도 위치하여 있고,

중엽에만 있을 주황기관지는 상엽에도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때 잊지 마셔야 할 사실은

이 그림은 3D로 되어 있는 폐를 2D로 표시한 그림이라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정면에서 이 폐를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 폐의 뒤쪽에 위치한 중엽의 기관지들은
중엽에 위치 하지 않은 것이죠.

폐는 3D이고, 이 그림은 2D이기 때문에,
기관지는 당연히 그에 해당되는 폐엽에 위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럼 공기의 여행에 대해 마저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기관지의 한 부분을 확대시킨다고 합시다.

확대하고, 확대하고 아주 크게 확대하도록 합시다.

미세한 부분도 보이도록, 확대한다고 칩시다.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확대를 하게 된다면,

기관지에는 정말 많은 주머니들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주머니들은 폐포라고 부릅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는 이 폐포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공기는 폐포에서 U턴을 합니다.

그렇게 U턴을 하여 되돌아가면서 우리 몸은 숨을 내쉬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호흡의 원리가 됩니다.

공기는 입을 통하여 기관, 기관지를 지나
폐포로 들어가게 되고, U턴을 하여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냥 U턴을 하고 나가면 숨을 쉴 필요가 없겠죠?
폐포 주위에는 혈관이 있습니다.

공기가 폐포에 들어가 있을 때, 폐포와 주위의 혈관은
일종의 공기교환을 하게 됩니다.

우선, 혈액속으로는,

산소가 폐포에서 혈관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혈액에서는 노폐물이 배출될 것입니다.

이때, 노폐물이라는 것은 세포들이 활동을 하며 만든 이산화탄소를 의미합니다.

그 노폐물은 폐포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공기가 바깥 세상에서,

우리의 호흡으로 인해 폐로 들어가게 되고,

폐포로 들어가, 기체교환(가스교환)을 하여,

숨을 내쉬게 되는 과정, 즉 호흡의 과정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